2019년 8월 15일
청년협동실천전국포럼(JYC포럼) 대표이사
일본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인해 한일 관계의 악화가 각 방면에서 심각해지고 있습
니다. 이것은 양국의 외교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수준에서의 교류에도 크나큰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한국의 실천가 및 연구자들과 함께 청년지원실천에 대해 서로 배우며 교류해 온 우리들은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
JYC포럼은 일본의 다양한 현장에서 청년지원실천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단체가 함께하는 네 트워크조직으로서 지금까지 각처에서 한국의 선진적인 실천사례를 통해 배운 것을 일상의 실 천에도 활용해 왔습니다. 일본과 한국의 ‘청년들의 힘겨운 삶’을 둘러싼 사회 환경은 경쟁적인 교육시스템과 취직난, 높은 자살률 등 다양한 점에서 공통적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한일 쌍방 이 서로 배우는 부분은 매우 크며, 청년지원실천을 향상시켜 가기 위해서도 최고의 파트너라 고 생각합니다.
이러한 현 상황에 대해 우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정부 간의 외교문제에 휘둘려 지금까 지 착실하게 쌓아온 현장수준에서의 교류와 학습교류 관계가 파괴되고 연대가 끊겨 버리는 것 입니다. ‘분쟁의 소지는 일으키고 싶지 않다’ ‘한일관계의 악화를 고려해서’라는 수준에서 한 일교류·대화의 장 그 자체를 기피해 가는 쪽으로 흘러가 버리면 문제해결은커녕 더욱 더 양쪽 의 관계는 악화될 것입니다.
청년협동실천의 경험을 통해서도 얻게 되는 교훈으로 적대와 상호불신(불안)은 어느 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거기에 관여하는 쌍방을 모두 피폐하게 만듭니다. 그에 반해 대화와 교류 를 계속하면서 쌓아올린 협동적인 관계는 서로에게 새로운 깨달음과 배움을 가져다줍니다. 그 러한 협동적 관계를 어디까지 어느 정도 구축해갈 수 있는가라는 것이 현장수준에서 요구되는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또한 실천을 생각해 가는 데에 있어 그 실천을 밑에서 지원하는 제도·정책(정치)와 금전적인
문제(경제)는 필요불가결한 주제이긴 하지만 JYC포럼은 어디까지나 ‘현장의 실천’에 뿌리를 내 리고 항상 그곳으로 되돌아가 문제에 대해 생각해 갈 것을 제창하고 있습니다. 그런 의미에서 도 우리들은 ‘외교문제’를 둘러싼 정부의 움직임에 흔들리지 말고 현장의 요구에 입각한 상호 학습 및 교류를 지금이상으로 심화시키고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. 그러한 한일관계의 토대 형성을 다방면에서 유지·발전시켜 가는 일이 오히려 외교문제에서도 좋은 관계를 재구축 해 가는 쪽으로 이어져가지 않을까요?
JYC포럼에서는 정부의 태도여하에 관계없이 앞으로도 한국의 실천현장과의 관계는 유지·발 전시켜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, 그러한 연대활동에 제약을 초래할 수 있는 일본정부의 강 경한 자세는 시급히 개선되기를 강력하게 바랍니다. 또한 각지 각 영역의 실천현장에서도 정 부로 인한 외교문제에 동요되지 말고 지금까지와 똑같은 관계를 유지·발전시켜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.
